프리토타입이란, 없는 제품을 실제 있는 것처럼 선보여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는 방법이다. 프리토타입은 보통 새로운 제품을 만들 때 적합하다. 이번 당근마켓 과제는 프리토타이핑/프로토타이핑을 바탕으로 수행해보려한다. 맞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해보겠다..!
당근마켓 www.daangn.com/
당신 근처의 당근마켓
중고 거래부터 동네 정보까지, 이웃과 함께 해요. 가깝고 따뜻한 당신의 근처를 만들어요.
www.daangn.com
당근마켓(공동대표 김용현, 김재현)은 동네 이웃간의 연결을 도와 교류가 있는 지역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현재 당근마켓은 지역 내 발생하는 중고거래, 지역업체, Q&A, 부동산, 구인구직 등 다양한 생활정보들이 모이고, 그 정보들이 따뜻한 문화 속에서 공유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다. 당근마켓은 중고거래에서 시작하지만 결국엔 지역 커뮤니티 및 정보 교류 서비스를 만들고자한다.
최근 당근마켓 월 순 방문자수 1,000만명 돌파(2020.09.기준), 구글플레이 올해의 베스트 앱 대상 선정(2020.12.기준), 총 누적 투자액 470억원(2020.09.기준)을 유치했다. 당근마켓은 철저하게 유저 만족에 집중하며,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도 더 많은 이용자들의 일상에 행복을 줄 수 있는 한국의 대표서비스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당근마켓이 2015년 초기 서비스를 출시하던 당시 시범운영을 해보니 지역에 있어서 한계를 느꼈고, 지역 주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게 되었다. 시작은 판교지역이었다.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미션은 당근마켓 "개발 전 최소한의 시간과 비용으로 가설을 검증하라"다.
일단 사용자가 당근마켓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 문자인증(별도 개인정보X) → 개별 중고물품 업로드(사진+소개글) → 거래문의 또는 거래를 위한 1:1채팅 → 구매자 구매결정 → 직거래 → 직접 송금 → 거래완료 → 매너온도 평가
1. 당근마켓이 집중해야 할 초기 제품의 핵심 기능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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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가입 절차 만들기: 간편 인증 후 바로 가입(이용자의 접근성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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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 GPS 인증: 반경 6km 이내 설정(지역별 이용자 유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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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물품 등록 관리: 불필요한 정보/해로운 내용 등 검열(이용자 간 신뢰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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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 기능 관리: 거래문의/거래를 위한 1:1 채팅에 불필요한 내용 검열(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강화)
2. 제품을 사용할 고객은 주로 어떤 사람들일지 고민해봤어요.
고객군은 많을수 있으나 때는 2015년 초기였으니, 고객군 범주 설정을 넓게 하면 오히려 빠르게 테스트하고 검증해서 보완해나가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타겟군을 좁혀 페르소나를 설정해보았다.
최OO님(30대 여성)
"안녕하세요. 저는 판교 IT밸리 내 XXX에 다니는 직장인이고, 결혼 3년차입니다. 출퇴근이 너무 힘들어 분당구 판교신도시로 이사 예정입니다. 저는 맥시멀리스트였어서, 이제는 좀 비우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요. 집에 정리할 물건들이 참 많아요. 이사하면서 책장, 운동기구, 조명, 기타 물품들을 중고거래 해보려고 해요. 또 필요한 물품있으면 저렴한 값에 구입하고 싶고요. 판교 지역 내 괜찮은 운동시설,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도 필요한데요. 아! 임신 2개월 차라, 요즘 육아에 대한 용품 및 기타 정보도 많이 찾아보고 있어요."
3. 어떻게 하면 제품 없이 1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의견을 들을 수 있을까요?
당근마켓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면, 유저 유입률이 높아질 것이다. 이에 유저들/예비 유저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 누적 다운로드 수, 사용자당 평균 일 체류시간, 평균 방문 횟수, 거래액 등을 높일 수 있다.
핵심유저가 많은 커뮤니티에 당근마켓 노출, 가입 및 피드백 이벤트 진행
- 당근마켓 서비스 홍보를 위한 배너, 이미지를 제작
- 분당/판교 정보공유 카페* 분따마켓/벼룩시장/동네정보와 같은 카테고리에 당근마켓 배너/홍보물 노출
- 당근마켓 가입 및 동네인증 완료 이벤트 진행(지역별 맛집 기프티콘 증정)
*네이버 카페 '분당판교따라잡기' (회원수 약 21만명, 지역 내 육아맘/여성 활발히 활동중)
너도나도 당근당근! 오프라인 이벤트 진행
- 당근마켓 주요 이용자들 대상으로 주요 동네별로 간담회+스몰마켓 추진
- 임원진, 실무진 참여해 주요 고객들의 솔직한 피드백 들어보고 반영
- 고객들로 하여금 당근마켓 커뮤니티에 주요 멤버라는 아이덴티티 심어주기, 당근마켓 굿즈 선물
- 동네별 정보공유 & 나눔 마켓의 장 마련
4. 고객들에게 물어볼 설문지를 작성해볼게요.
고객으로부터 초기 당근마켓 서비스 접근 및 이용방식에 대한 설문지 응답을 통해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갈 수 있다.
| 구분 | 질문 | 답변 |
| 필수 | 성별과 나이대가 궁금해요. | 여성 / 남성 10대 / 20대 / 30대 / 40대 / 50대 / 60대 이상 |
| 필수 | 어느 동네에 거주하세요? (동까지 체크)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 백현동 / 삼평동 |
| 필수 & 선택 |
당근마켓에 가입하셨나요? - 가입방식이 간편하고 쉬웠나요? - '아니오'에 답한 경우, 어떤 점이 불편하셨나요? (선택) |
네 / 아니오 네 / 아니오 _____________ |
| 필수 | 당근마켓을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 주변인 추천, 인터넷 검색, 기타(_______) |
| 필수 & 선택 |
당근마켓 중고거래를 해보셨나요? - 거래물품 등록(또는 서칭)과 당사자 간 채팅이 쉽고 편리했나요? - 당근 직거래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안전하고 편안했나요? |
네 / 아니오 네 / 아니오 네 / 아니오 |
| 필수 | 당근마켓이 당신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었나요? | 네 / 아니오 |
| 필수 | 당근마켓을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나요? | 네 / 아니오 |
5. 고객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디자인 된 프로토타입v.1이 나왔습니다. 개발 전 어떤 방법으로 1,000명 이상에게 프로토타입을 검증받을 수 있을까요?
분당구 지역주민 대상으로 설문조사 진행
- 인터넷 커뮤니티 채널 활용(네이버 카페, 카카오, 각종 지역기반 어플 및 지자체 자유게시판 등)
- 많은 응답을 분석하여 반영할 수 있음. 단, 응답에 대한 검증 필요.
당근마켓 유저 직접 인터뷰
- 오프라인 또는 온라인으로 유저에게 직접 인터뷰 요청/진행
- 개선할 점 및 인사이트 도출할 수 있음. 단, 직접 인터뷰에 응해준 고객에게 특별한 선물 챙겨줄 것.
주말 활용해 오프라인 마켓 오픈
-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당근마켓 부스 설치하여 주요 동네별 플리마켓/나눔마켓 진행
- 예비 고객군에게도 당근마켓 홍보 가능, 고객 관찰 및 분석
6. 검증 결과는 어떤 지표를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개발 전에 일련의 방법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검증받으려 실행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은 지표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누적 다운로드 수
당근마켓 서비스 다운로드 수는 가장 기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신규고객의 유입/기존고객의 이탈 등을 추적할 수 있다.
월평균 이용자 수(Monthly Active Users)
MAU는 한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낸 지표다. 월단위로 결과분석을 할 때 유용하지 않을까
일간 활성자수(Daily Active Users)
DAU는 하루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의 수를 말한다. 보통 해당 서비스를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한다고 한다. 지속적으로 측정하며 변화하는 추이를 따라가다보면 유저들의 이용 패턴을 파악하고, 단기 이벤트 등에 대한 유저들의 호응을 확인하는데 유용하다고 한다. 최근에는 일단위보다 더 세밀하게 시간 단위로 방문자 수를 집계해 서비스 개선 등에 활용한다고 한다.
판매자-구매자 간 거래매너 평가(매너온도) 참여도
아무래도 지역기반의 서비스다보니 신뢰도가 중요하다. 상대방의 매너온도 확인을 통해 수월한 거래를 예상해볼 수 있다. 거래매너 평가 서비스는 앞으로 당근마켓의 점차적인 사업영역 확장에 중요한 핵심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한 프로덕트/서비스가 출시되기 까지, 그리고 출시되었어도 끊임없이 개선/보완하여 이용자에게 도달하는 지점까지 엄청난 고민과 실행 등의 노력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고 느껴졌다. 프로덕트/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문제해결과 기업의 미션에 도달하기까지의 엄청난 여정을 배우고있고, 나도 곧 그 여정에 함께 할 것이라는 생각을해보니 부트캠프 계획한 바 끝까지 완수해내야겠다는 의지가 다지게 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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