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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 케어에 대한 이야기🐕🐾

[포에버 올드독 레터] 006호. 노령견 정신 건강을 위한 산책 = 함께 하는 산책

 
포에버 올드독 레터 006호
 
안녕하세요. 포에버 올드독 레터입니다. 
얼마 전에 엄마와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 나누던 중, 엄마가 무지개별 여행 중인 깜순이와 자주 걷던 산책길에 다녀왔다고 하셨어요. 가끔 엄마와 깜순이 이야기를 나누면,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데, 울컥하는 마음을 억누르고 덤덤하게 말씀하시는 엄마 모습을 보고... 또 한 번 눈물을 몰래 훔치기도 했어요. 동네 산책길이 가을빛으로 물들고 살짝 차가운 바람이 불 땐, 불쑥 깜순이와 걷던 가을이 그리워지곤 해요. 혹시, 무지개별 여행 중인 반려견이 너무 그리워지는 날에는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주변에 그 마음을 아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추억을 나눠보세요. 정말, 한결 나아져요!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게 되고요. '잘 지내고 있겠지? 나도 잘 지내야지' 하고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커졌으니, 모두 감기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희정 드림
 
 
🔍노령견 케어 꿀팁 : 노령견 정신 건강을 위한 산책=함께 하는 산책
 
우리는 반려견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즈워크를 해주고, 산책을 나가 바깥공기를 마실 수 있게 해주고, 맞춤형 음식도 해주기도 하고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그중, 노령견의 건강 유지를 위해 꼭 해줘야 하는 것은 주기적인 산책이라고 할 수 있어요!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에도 좋다는 거 모두 알고 계실 거예요. 다만, 노령 반려견과 산책할 때는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어요. 권혁필 반려견 행동 전문가의 책 「나이 든 반려견을 돌보는 중입니다」 PART 3 <노령 반려견을 위한 생활 & 건강 관리법>에서는 정신 건강을 위한 산책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노령 반려견과 산책을 할 때는 체력 안배를 위해 산책 중간중간에 기착지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 번에 목적지까지 쭉 계속해서 걸어가는 것보다는 여러 군데에서 잠시 머물며 쉬었다가는 것입니다. 되도록 벤치가 있는 곳이 좋습니다. 벤치에 앉아서 잠시 햇볕도 쬐고 반려견을 쓰다듬어 주면서 털을 고르는 시간도 함께 가지세요. 〰 매일 중간 기착지 위치를 바꾸어가면서 산책을 하면 반려견도 산책을 나누어서, 끊어서 한다는 것을 인지합니다. 이를 통해 반려견은 흥분을 가라앉히고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책은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만, 정서적인 자극을 받는 시간이기도 합니다.산책은 반려견만을 위한 시간이 아닌 보호자와 함께 교감하며 걷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 시간을 위해 산책 시에는 몇 군데 기착지를 정해서 머무르고, 풀밭에 들어가기 전에는 보호자에게 집중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모든 반려견은 산책 스타일이 다를 거예요. 정답은 없어요! 다만, 나이가 들면 산책 패턴도 달라지는 모습도 보일 텐데요. 잘 관찰해 주고, 우리 반려견에게 맞는 산책을 함께 즐겨주세요. 교감도 많이 해주시고요! 개인적으로 깜순이의 경우, 무지개다리 건너는 날에도 밖에 나가 안고 코 산책을 해주었답니다. 반려견에게 바깥공기를 맡게 해주는 것은 정말 중요해요. 잊지 마세요! 산책을 하는 시간은 우리 반려견과 함께 있는 우리한테도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 
 
 
💌노령견 가족 인터뷰 : 무지개별 여행 중인 누나 바라기, 순돌이에게🤎🌠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무지개별 여행 중인 우리 반려견을 소개해주세요. 
2009년 2월 25일에 태어나 2024년 6월 12일 강아지 별로 떠난 우리 순돌이는 웃는 모습이 해맑은 누나바라기 아이였어요. 누나의 10대, 20대, 30대를 함께 살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많은 추억을 함께했어요.
 
🟠 10월, 선선한 가을입니다. 반려견과 함께 했던 기억에 남는 10월의 어느 한 순간을 공유해주세요! 
선선한 바람이 불면 집앞 호수공원에서 밤 산책을 하고, 낮에는 축구공으로 공놀이 하는걸 즐겼지요. 소심한 성격이라 친구들이랑 노는 것보다 누나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장 행복해했어요.
 
🟢 무지개별 건너기 전, 우리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서, 분명히 세심하게 케어해줘야 하는 부분도 있으셨을거에요. 노령견과 함께 지내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까요? 
10살 정도가 되면 일 년에 한번, 한두해 지나서는 일 년에 두 번 건강검진은 꼭 해줬어요. 강아지별로 떠나기 전까지 신체적으로 큰 이상이 있지는 않았지만 노화로 인한 변화는 어쩔 수 없더라고요. 순돌이는 다른것 보다 백내장과 그로 인한 포도막염으로 병원을 가장 많이 다녔는데, 지속적인 케어로 간헐적으로 사용하는 안약으로 관리하며 케어해줬었죠. 무엇보다 순돌이는 떠나기 전날까지도 매일 최소 한번은 산책을 필수로 시켜주었어요. 유모차도 가지고 나가며 내려주고 유모차 태우기를 반복하면서도 콧바람을 꼭 느끼게 해주었어요.
 
🔵 무지개별 여행 중인 반려견, 순돌이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해주세요!
사랑하는 내 동생 우리 순돌...
누나에게 너는 동생 이상으로 의지하며 살아왔는데... 네가 하루 아침에 누나 곁을 떠난 지 오늘로 91일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어... 
아직도 믿기지 않고, 꿈을 꾸는 기분이야... 
많이 아파 고생하지 않고, 마지막 날 누나에게 이별의 인사하듯 고개 들어 인사해 준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 
강아지별은 어때? 병원 입원을 제외하곤 누나 곁을 떠나 지내본 적이 없던 너이기에 누난 걱정 한가득이야...
강아지별에선 친구들 잘 사귀고 재미나게 지내고 있니?
널 예뻐하던 아빠도 만났구?
너를 보내며 하늘나라에 아빠가 순돌이 기다려줄 거라 생각해서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했는데...
그곳의 너의 일상이 매일 궁금하다...
너무 보고 싶고.. 단 한 번이라도 널 꼭 안고싶어ㅠㅠ
누난 매일 우리 순돌이 생각해...
누나 꿈에 종종 놀러 와서 꿈에서라도 우리 얼굴 보자...
많이 많이 사랑해...
 
🟣 지금 이 순간, 우리 반려견에게 듣고 싶은 말이 있을까요?  
누나! 나 여기서 아빠도 만나고 할머니도 만났어!!
우린 여기서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어~
나 여기선 친구들도 사귀고 누나의 일상도 종종 함께하니까 너무 슬퍼하지 마!
난 누나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행복이었어...
누나 꿈에 자주 놀러 갈게. 사랑해❤️
오늘도 이 세상 모든 노령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그 곁에서 함께하는 보호자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포에버 올드독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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