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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 케어에 대한 이야기🐕🐾

[포에버 올드독 레터] 011호. 프레이즈 터치로 노령견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세요!

 
포에버 올드독 레터 011호
안녕하세요. 포에버 올드독 레터입니다.
이번 주말은 비가 온 직후라 촉촉하게 젖은 낙엽길이 제법 운치 있습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을 바라보다가 문득 '언제 이렇게 나이가 들었지?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저는 반려견이 건강한 노년기를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서적을 찾아보는데요. 일본의 애니멀라이프 파트너스 대표 야마다 리코의 「노견을 위한 도그 마사지의 힘」이라는 책은 반려견을 위한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약간의 운동 방법, 올바른 마사지 방법, 마음을 나누는 프레이즈 터치를 소개합니다. 앞으로 포에버 올드독 레터에도 큐레이션해서 종종 소개해보겠습니다! 뭐든 하루에 아주 잠깐이라도 시간내서 아이들을 집중 케어해주고, 매일 지속해서 이어가는 게 중요합니다. 반려견을 위한 케어가, 곧 반려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해요. 반려견과 나누는 모든 시간 그리고 마음이 여러분 일상 속의 즐거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희정 드림
 
🔍노령견 케어 꿀팁 : 프레이즈 터치로 노령견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세요!
 
반려견이 노년기에 접어들면 몸의 근력과 유연성이 떨어집니다. 반려견이 나이 듦에 따라 겪는 변화를 그대로 두면 안 되고,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지켜주는 관리를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해줘야 하는데요! 야마다 리코의 서적인 「노견을 위한 도그 마사지의 힘」 2장 <노견을 위한 전신케어>에서 터치 케어 '프레이즈 터치'를 소개합니다. 이 책에서 프레이즈 터치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루틴을 구성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프레이즈 터치 중, 아침에 하면 좋은 프레이즈 터치에 대해 소개해 볼게요!
 
'프레이즈 터치'는 노화로 무뎌진 반려견의 신체를 자극해 몸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정신적인 면에도 좋은 영향을 줍니다. 노화가 진행되는 동안 반려견은 많은 변화를 겪거든요. 이름을 불러도 곧바로 알아채지 못하고, 놀이에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해요. 외부 반응에 대한 몸의 감각이 둔해지니 자신감마저 떨어지고 불안정함이 마음에 딱 달라붙어 버리죠. 이때 프레이즈 터치가 반려견의 의식을 자극하는 역할을 해요. 프레이즈 터치로 심신을 관리하면 급성 혹은 만성질병을 예방해 건강수명을 연장할 수 있어요. 
 
사랑하는 보호자의 애정 어린 손길을 느끼면 반려견의 뇌에서 옥시토신 분비가 촉진돼요. 반려견과 접촉하는 보호자의 몸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과정을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의 유대감이 한층 더 깊어집니다.
 
<반려견의 아침을 상쾌하게, 반려견의 신체를 깨워주는 방법 (순서대로 해보세요!)>
① 손바닥으로 길게 쓸기
한 손바닥을 뒤통수에 가볍게 대고 꼬리 끝까지 끊지 않고 한 번에 천천히 쓸어내립니다. 손을 어깨에 대고 바닥으로 쓸어내린다는 느낌으로 어깨부터 앞다리 그리고 앞발까지 쓸어 주세요. 양 앞다리를 끝낸 후, 다시 손을 어깨에 대고 몸의 측면을 쓸어주세요. 어깨→몸통→엉덩이→대퇴부→뒷다리의 발끝까지 쭉, 몸의 반대쪽 측면도 같은 방법으로 쓸어 줍니다. 느긋하고 부드럽게, 일정한 속도로 쓸어 주세요. 만졌을 때 싫어하는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는 손등으로 쓸어 주세요.
 
② 손가락 끝으로 길게 쓸기
손가락을 약간 벌리고 살짝 구부려서 빗으로 가볍게 빗듯 몸 전체를 쓸어 줍니다. ①번 보다 약간 더 빠르게 진행해 주고, 가볍게 긁듯이 만져 주면 잠든 몸이 깨어나고 혈액순환이 좋아집니다.
 
③ 몸통 교차 쓸기
손가락을 약간 벌리고 살짝 구부린 후 반려견의 오른쪽 앞발 끝에 올립니다. 이때 손끝은 반려견의 발끝입니다. 오른쪽 앞발 끝에서 시작해 등 중앙까지 손바닥 전체로 쓸어 올립니다. 등 중앙까지 왔다면 손끝을 반대 방향으로 바꾸고, 왼쪽 뒷다리 발끝까지 한 번에 쓸어 내립니다. 그대로 다시 등 중앙까지 손을 쓸어 올리고, 손끝을 반대 방향으로 바꾸고, 오른쪽 앞발 끝으로 쓸어내립니다. 이 과정을 두 번 반복합니다. 편안한 호흡을 유지하고, 등 위에서 감싸 안는 자세가 되지 않게 유의합니다.
 
④ 옆구리 둥글리기
손바닥 전체를 개의 어깨에 밀착시킨 후 시계 방향으로 둥글리며 누릅니다. 원을 한 바퀴 그렸다면 한 호흡 쉬고, 뒷발 방향으로 손을 살짝 내려 다음 부위로 자연스레 손을 옮깁니다. 일정한 리듬으로 원을 그리세요. 피부가 가볍게 밀리는 정도의 힘이면 됩니다. 반대쪽도 같은 방식으로 터치하세요. 자는 동안 바닥에 밀착되어 굳어지기 쉬운 측면 부위에도 해주면 좋습니다.
 
프레이즈 터치가 노령견에게 주는 좋은 영향을 정리해 보면 1)신체 감각이 향상되어 운동 기능이 올라가고 2)뇌를 자극해 치매를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요. 3)반려견은 프레이즈 터치를 통해 자신감을 얻을 수 있어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일 수 있고 4)터치를 통해 보호자는 반려견의 컨디션을 확인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겠죠? 또한 5)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호흡기, 비뇨기, 순환기 기능을 유지하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혈액 순환도 활성화시켜 줄 수 있답니다. 반려견과 함께 한다는 기쁨, 함께 보내는 시간에 대한 감사함을 가지고 애정을 담은 터치로 교감해 주세요! 보호자님과 반려견 모두 안정감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예요🙏
 
Photo by 나는 솔이
 
💌노령견 가족 인터뷰 : 복을 실어 나르는 태윤님네 복실이🥰
🟡 안녕하세요. 태윤님, 반려견을 소개해 주세요. 
복실이는 11살인 하얀 말티즈입니다. 사촌 오빠가 키우던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 부모님이 데리고 오면서 가족이 됐어요. 하얗고 털이 복실복실, 조그마한 강아지가 뽈뽈뽈 다니는 걸 보고 "얘는 복실이가 아니고선 안된다!" 해서 복실이가 됐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이름답게 복을 실어 나르는 중이에요🐾

🟠 어느덧 11월 중순입니다🍂🍁🐶 이 계절에 가장 생각나는, 반려견과 함께 했던 기억에 남는 순간을 공유해 주세요!
복실이는 산책을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강아지랍니다. 여기저기 친구들의 흔적 냄새를 맡는 것도 좋아하고, 풀숲 냄새 맡는 걸 정말 좋아해요. 특히 가을에 낙엽 위를 걸으며 즐겁게 산책하는 복실이를 바라보고만 있어도 얼마나 귀여운지 몰라요ㅎㅎ

🟢 반려견의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흘러갑니다. 나이가 들면서, 조금 더 신경 써주시는 부분이 있나요? 
몇 년 전부터 눈에 보이는 슬개골부터, 군데군데 썩 건강한 편은 아니라는 병원 진단을 받았어요. 슬개골이 좋지 않은 편이라 관절 영양제는 꾸준히 먹고 있어요. 최근에는 오메가 쓰리를 먹이는 게 좋다고 해서 챙겨먹이고 있는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 지금, 반려견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복실아 아프지 말고 평생 누나랑 즐겁게 산책하면서 지내자🫶 영원한 아기 복실아 사랑해❤️

🟣 혹시, 반려견과 대화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나요? 듣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복실이가 우리 가족을 너무 사랑하고 있다는 건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어서, 사실 가장 듣고 싶은 얘기는 어디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있다면 꼭 듣고 싶어요!
오늘도 이 세상 모든 노령견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그 곁에서 함께하는 보호자도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포에버 올드독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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