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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 PMB 5기] #10. 스타벅스 앱 UX에 심리학 법칙을 적용해보면

UX(User Experience)사용자가 느끼는 경험을 이야기한다.

이는 사용자가 경험하는 것에 포커싱하는 것인데, 즉 사용자의 행동에 주목한다. 프로덕트 매니저로서 UX에 집중해야 한다.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는 이미지, 텍스트, 흐름 이렇게 크게 세 가지 요소를 바탕으로 접근하고, PM은 좋은 UX로 개선해야한다. 

(이미지) 이미지를 다양하게 활용해 고객과 인터렉션을 한다. 잘 만들어진 이미지는 좋은 고객경험으로 이어진다. 즉, 사용자의 행동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고객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텍스트) 잘 설정된 텍스트로 하여금 고객들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고,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다. 버튼을 통해 보다 확실한 내용을 전달해 고객이 정보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방법도 있다. 필수적으로 인지해야할 정보들을 텍스트로 제시함으로써 고객에게 걱정을 덜어줄 수도 있다. (흐름) 사용자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여지는 화면이 많게 유도하는 것이다. 상품들을 다 보여주기에는 메인 페이지가 부족하므로, 발견할 수 있는 지면을 확장시켜야한다. 보통, 유저들이 각각 그 역할을 해주는 전략을 꾀하곤 한다. 이 부분이 UX에서 굉장히 중요한 점이 될 것이다. 유저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점인 것이다. 

 

UI(User Interface)보여지는 것에 포커싱한다. 사용자가 웹/앱에 접속했을 때 조금 더 편하게 보여질 수 있게 화면을 설계하는 것을 말한다. 단순히 앱 화면 자체가 아닌 어떻게 인터렉션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고민한다. 의도한대로 고객이 반응할 수 있도록 보여지는 것에 집중한다. 

 

스타벅스 앱 서비스 UX에 심리학 법칙 적용해보기

UX을 고려할 때, 몇 가지 심리학 법칙을 함께 고려해서 사용자의 고객경험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한다. 자주 사용하는 '스타벅스 앱 서비스'에 몇 가지 심리학 법칙을 적용해 분석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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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사이렌오더 주문하는 과정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앱 서비스를 많이 사용하는 이유는 쉽고 빠른,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비대면 주문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렌오더로 커피 주문, 결제, 리워드 적립 등이 한 번에 가능하고, 테이크아웃의 경우 방문 전에 미리 주문해놓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없다. 또한 매장별로 재료 소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스타벅스 멤버쉽 혜택 등을 꾸준하게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커피 브랜드로 옮기기 어렵기도 하다. 

 

스타벅스 돌체콜드브루(Tall Size, Pick-up, 시럽-1)를 사이렌오더로 주문하려 한다. 위의 슬라이드 사진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주문, 결제, 픽업까지 전 과정이 완료되는 과정을 나열해봤다. 

  1. 스타벅스 앱을 실행한다. (이때 로고만 떠있는 초록색 화면이 나옴)
  2. 3초 안에 메인 화면이 뜬다. 상단에 ‘최희정님, 체리블라썸이 찾아왔어요!’ 등의 현재 진행중인 프로모션을 알리는 메시지가 뜨고, 현재 별 적립 리워드 현황, '최희정님이 좋아하는 메뉴'가 보여지며(자주 사먹었던 메뉴가 자동으로 뜸), 스크롤을 내리면 스타벅스 이벤트 등이 배너로 소개된다.
  3. 주문을 위해 하단에 ‘Order’ 를 탭하면, Order 메인 페이지로 넘어간다. 
  4. 먼저 주문할 매장을 선택하고, 나는 자주 가는 매장(가까운 매장)을 선택한다. 
  5. 다음으로 메뉴를 선택하는데 이때 세부 화면으로 연결되면서 사이즈, 컵선택, 퍼스널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6. 퍼스널 옵션 탭을 눌러서 시럽을 2회에서 1회로 줄임을 선택한다.
  7. 결제 페이지로 넘어간다. 결제 수단, 쿠폰 및 할인, 현금영수증, 주문내역 확인 후 5,800원 결제하기를 탭한다.
  8. 이때부터 순차적으로 알림화면이 뜬다. ’주문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1번째 메뉴로 준비 중입니다’ ‘최희정님, 메뉴가 모두 준비되었어요'

사이렌오더를 이용하는 고객경험 과정에 심리학 법칙을 적용해볼게요.

  • 피츠의 법칙: 스타벅스 앱을 켜고 음료를 주문할 때, 메인 화면 하단에 Order 버튼을 바로 클릭하여 접근할  수 있게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영역에 배치되어 있다. 스타벅스 하단 Order를 탭하면 주문하는 페이지가 시작된다. 메뉴 선택을 할 때 터치 대상의 크기가 사용자에게 명확하게 '메뉴 선택'이라는 과제로 인지될 수 있을 정도로 이미지/텍스트가 충분히 크게 설정되어 있다. 
  • 도허티 임계: Order 페이지에서 결제를 완료했다. 그러면 세부페이지로 넘어가 '결제완료-주문요청-주문승인-준비완료' 바가 생긴다. 여기에서 진행표시 상황을 보여주는데, 이때 바에 표시되는 걸로 사용자는 현재 어느 상황에 있는지 주문이 승인되어 음료를 제조하는 중인지, 음료가 제조되어 나온 상황인지 확인할 수 있다.  
  • 힉의 법칙: 메뉴를 선택할 때도 여러 과정을 거친다. 특히, 스타벅스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커피 종류를 먼저 고른다. 나는 콜드브루 선택 후 돌체 콜드 브루를 선택한다. 돌체 콜드 브루에 대한 세부 페이지가 뜨는데 이때 사이즈, 컵, 퍼스널옵션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퍼스널옵션은 선택사항이기 때문에 또 다른 페이지로 연결된다. 이때 시럽을 하나 빼던지, 베이스를 바꾸던지, 얼음과 휘핑크림 등을 원하는대로 추가하고 뺄 수 있다. 이렇게 메뉴 선택 시 의사결정할 사항이 많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므로 선택지의 개수를 최소화하되, 인지부하를 줄이기 위해 복잡한 작업을 잘게 세부 페이지로 나눠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 피크엔드 법칙: 주문확인부터 준비완료까지의 과정이 단계별로 눈에 메시지로 보여진다. 지속적으로 진행상황을 알림푸쉬로 확인시켜주는 것을 통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 제이콥의 법칙: 스타벅스는 일찍부터 리워드, 사이렌오더 등의 멤버쉽 서비스 시스템을 잘 구축해서 이미 스타벅스 충성고객군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스타벅스 골드회원이 되면 각종 프로모션, 쿠폰 등이 발행되는데 이미 사용자들은 스타벅스가 제공하는 고객경험 서비스가 익숙해서 최근에 앱이 개편되었는데도 이탈하지 않고 잘 쓰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