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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 케어에 대한 이야기🐕🐾

[포에버 올드독 레터] 017호. 매일 3분의 프레이즈 터치, 반려견의 컨디션을 유지하자!

 
포에버 올드독 레터 <시즌2>를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포에버 올드독 레터 에디터 최희정입니다.
먼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5년 1월, 힘차게 시작하셨는지요. 올 한 해도 포에버 올드독 레터와 함께 시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5년에 <시즌2>로 돌아온 포에버 올드독 레터는 노령견 홈케어 방법/팁/사례/이야기, 노령견 보호자 인터뷰, 무지개별로 전하는 편지, 노령견 여행 준비, 웰다잉(Well-Dying)에 관한 이야기, 반려견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한 에세이, 그림, 관련 서적 소개 등 조금 더 도움이 되고, 마음에 와닿는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여러분, 올해에는 적극적인 피드백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레터가 유익하다고 생각되시면 주변 분들에게도 레터 소개,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날이 많이 춥습니다. 겨울철 감기, 독감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희정 드림
매일 3분의 프레이즈 터치, 반려견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
 
프레이즈 터치(Praise touch)란 누구라도 간단히 할 수 있는 반려견 터치 케어 방법입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반려견을 섬세하게 터치해 주며 마음이 서로 통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는데요! 이는 반려견과 보호자의 마음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우리는 반려견의 존재 그리고 함께 하는 순간의 소중함에 감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야마다 리코의 서적 「반려견 케어 마사지 15 가지 터치 기법」 파트 3에는 기능을 회복시키는 바디 케어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그중, 첫 번째로 '매일 3분의 프레이즈 터치로 마음이 통하는 시간을 보내자'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누구나 할 수 있는 터치 케어 루틴을 소개합니다. 간단하게 1번부터 7번까지 순서대로 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반려견의 컨디션에 따라 케어해주시는 거 잊지 마세요.
 
1. 전신의 스트로킹(Stroking)
스트로킹은 손바닥 전체로 부드럽게 쓰다듬는 방법입니다. 마사지를 시작할 때 사용하며 반려견의 신체 상태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어요.
시작되는 인사 터치로, 뒤통수 부위에서부터 꼬리의 끝, 어깨에서부터 앞다리의 발끝, 어깨에서부터 뒷다리의 발끝, (한쪽도 마찬가지) 마지막으로 뒤통수 부위에서부터 꼬리의 끝까지 터치해줍니다.
 
2. 목 주위의 비틀기(Squeezing)
율동적으로 들어 올리도록 시행하는 비틀기 기법은 피부와 근육을 이완시킵니다.
목의 긴장을 완화시킵니다. 숨을 들이쉴 때 피부를 크게 들어올리며 내쉴 때 천천히 원상태로 되돌려줍니다.
 
3. 목 주위의 서클 터치(Circle touch)
목 주위 근육의 뻐근함을 없앨 수 있어요. 손가락 전체를 이용해 목 주위를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고 피부를 움직여 하나의 원을 그린 후에 다음의 부위로 옮겨갑니다
4. 귀의 스트로킹
반려견에 안정감을 줍니다. 귀를 손바닥 전체로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세요.
 
5. 등의 에플루라지(Effleurage)
에플루라지는 스트로킹 다음에 근육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문지르고 쓰다듬는 방법입니다.
등의 경직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손을 번갈아가며 원활하게 뒤통수 부위에서부터 꼬리의 시작 지점까지 에플루라지를 시행해주세요.
 
6. 꼬리 시작 지점의 서클 터치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절합니다. 손가락 전체로 털 위를 미끄러뜨리는 것처럼 가볍게 원을 그린다. 시계방향으로 3회, 반시계방향으로 12회 시행해주세요.
 
7. W의 터치
신체 인식을 향상시켜줍니다. 손바닥 전체를 사용하여 손가락을 펴거나 오므리거나 하면서 몸쪽 면을 쓰다듬어간다. 꼬리의 시작 지점 → 오른쪽 뒷다리 발끝 → 허리 → 배 → 어깨 → 오른쪽 앞다리의 발끝, 반대쪽도 마찬가지로 한다. 한쪽 당 2회 반복합니다.
 
2번 비틀기와 3번, 6번의 서클 터치는 소형견 기준 4회, 중/대형견 기준 6~8회 반복합니다. 일련의 루틴은 대부분의 반려견이 좋아하는 마사지 순서를 소개한 부분입니다. 사람과 반려견 서로의 몸과 마음에 좋은 영향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이완시켜줍니다. 옥시토신이 나올 수 있게 촉진할 수 있으며 자율신경의 균형에도 좋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배려하는 시간이 될 거요. 이번 주말, 곁에 있는 반려견에게 프레이즈 터치를 시작해 보세요! 
 
반짝반짝 빛나는 깜순별로 새해 첫 편지를 보냅니다🌈🌠💌
 
깜순아, 언니가 오랜만에 편지 쓰네! 깜순이랑 보낸 마지막 새해가 언제였지.. 싶어서 사진을 찾아보니 22년 1월 1일이더라. 21년 마지막 날에 가족들이랑 거실에 이불을 깔고 깜순이랑 알콩이랑 같이 뒹굴며 종소리를 듣고 잤던 기억난다! 1월 1일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랑 깜순이랑 알콩이랑 창문 앞에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사진도 남기고. 아침 식사할 땐 오빠 품에 안겨 아련한 눈빛과 함께... 가족들 떡국 먹을 때도 같이 있어줬지! 그때 함께여서 진짜 좋았는데, 언니는 아직도 그날이 생생해🌇🌞 깜순이와 마지막으로 함께한 그 순간은 영원히 언니한테 최고의 순간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그만큼 소중해💛
 
언니는 24년이 참 빠르게 지나가기도 했고, 알차게 꽉 채워서 보냈던 거 같아. 큰 결정들을 많이 했었는데... 새로운 동네로 이사도 하고, 반려견 딸내미 솔이를 입양하고, 가족들과 여행도 다녀오고, 포에버 올드독 레터로 노령견 보호자분들도 만나보고, 땅콩이도 찾아와주고. 또,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새 식구를 맞이하고... 무엇보다도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낸 한 해였어. 매 순간, 우리 깜순이가 지켜봐 주고 있었겠지? 시간이 지날수록 깜순이가 깜순별에서 언니를 지켜주고 있다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되는 거 같아. 언니가 작년엔 깜순이 나무도 자주 못 찾아가가지고.. 서운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올해는 언니가 자주 찾아가서 깜순이 나무 앞에서 수다도 떨고 해야겠어🌳
 
언니는 올해가 참 기대된다. 올해 땅콩이가 태어나면 정신없을 거 같긴 해! 사랑하는 깜순아, 올 한 해도 깜순별 여행을 신나게 다니면서 우리 가족을 지켜줘야해🙏 깜순이가 예전에 잔디밭에서 풀 냄새, 나무 냄새 킁킁 맡으며 천천히 걸으며 산책을 즐겼잖아. 코로 깊게 나무 냄새를 맡을 때 너무나도 행복해 보이던 깜순이. 사실, 언니는 그 모습을 떠올리며 생각하고 다짐하기도 해. 큰 거 바라는 거 없이, 지금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꾸준히 해 나가고, 행복할 수 있는 거 찾아서 할 수 있는게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건지. 언니는 올해도 역시, 나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거고, 가는 속도가 조금 느릴지라도 그 속에서 의미를 찾아볼게. 건강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채워가 볼게🤗 깜순별 여행 소식도 꿈에서 들려줘! 너무너무 보고 싶단 말이지. 얼마나 잘 지내고 있는지!!! 우리 꿈에서 꼭 만나자. 항상 그리워. 사랑해 깜순아.
 
2025년 1월 10일, 깜순언니가
- 출처 : 최희정, 사진첩(깜순알콩언니 채널), 2022
 
 
포에버 올드독 레터 (최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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